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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플러그 암호화폐 거래소 '씨피닥스', 운영 종료한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19 16:00

수정 2019.12.19 16:00

19일 홈페이지 통해 암호화폐 거래 중단 공지 국내 암호화폐 투자환경 악화-규제 불확실성 증대 등 요인으로 "코인플러그의 '블록체인 기술기업' 노선정리 위한 결정" 이란 시각도
씨피닥스 거래소./ 사진=씨피닥스 홈페이지 갈무리
씨피닥스 거래소./ 사진=씨피닥스 홈페이지 갈무리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코인플러그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씨피닥스가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19일 씨피닥스(CPDAX)는 홈페이지를 통해 총 10개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원화마켓에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거래가 종료되며, 비트코인(BTC) 마켓에선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이더리움클래식, 이오스, 트루USD, 비트코인캐시, 베이직어텐션토큰의 거래가 종료된다.


씨피닥스는 이번에 거래를 종료하는 암호화폐에 대해 “거래량이 매우 저조하고, 거래소에 보관된 보유량이 적은 종목”이라 설명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씨피닥스는 거래소 폐쇄를 위한 수순을 계속해서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씨피닥스 원화마켓에선 에어블록, 휴먼스케이프, 블루웨일 등 총 19개 암호화폐가 거래 중이며, 비트코인 마켓에선 피블, 위홈 등 14개 암호화폐가 거래되고 있다.

거래소는 해당 암호화폐 거래를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씨피닥스가 거래소 사업을 정리하는데는 저조한 거래량과 국내 규제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씨피닥스는 홈페이지 공지에서 “2019년은 가상자산 투자자나 프로젝트팀, 씨피닥스 모두에게 어려운 한 해였다”며 “올해 가상자산 투자 환경의 급격한 악화와 사회적으로 가상자산 관련 인식의 변화, 거래소 규제 환경 및 입출금 실명 가상계좌 확보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코인플러그 역시 “씨피닥스 거래소의 운영을 종료하는게 맞다.

거래소가 한순간 문을 닫는게 아니기 때문에 차차 거래 정리작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씨피닥스가 운영을 종료하는데는 코인플러그의 사업 노선 일원화가 한 몫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코인플러그가 최근 대규모 기관투자를 받고 향후 블록체인 기술 및 플랫폼 사업에 완전히 집중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결정에 씨피닥스 거래량은 크게 중요치 않았을 것”이라 지적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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