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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서울·인천 시내버스 회사 인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2 17:29

수정 2019.12.2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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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BRT·인천 명진교통 인수
‘퍼블릭모빌리티 펀드 제1호’ 결성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차파트너스가 시내버스 회사인 한국BRT와 인천 명진교통을 인수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는 최근 인수금융을 포함해 약 500억원 규모의 '차파트너스 퍼블릭모빌리티 펀드 제1호'를 결성했다.

AJ네트웍스가 후순위 투자자이자 앵커투자자(LP)로, 국내 캐피탈사 등이 기관투자자(LP)로 참여했다.

차파트너스는 한국BRT(버스 180대)의 지분 80%, 명진교통(60대) 지분 100%를 인수한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를 감안해 책정한 인수 멀티플(EV/EBITDA)은 5~6배 수준이다.

인수대상이 준공영제에 기반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운수업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인수·합병(M&A)으로 버스회사를 대형화하려는 차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합 IT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모품 점검, 교체 및 경정비를 적시에 진행하고, 통합구매로 비용절감을 도모할 것으로 안다"며 "규모의 경제 달성 및 수익통합으로 운영 효율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차파트너스의 임직원들은 과거 플랫폼파트너스에서 시내버스업체(2곳)를 직접 경영한 바 있다.
미래에셋PE와 함께 800억원을 투자해 서울공항리무진(85대) 지분 80%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서울 시내버스업체 65곳 가운데 흑자를 낸 곳은 단 2곳에 불과하고, 서울시는 보조금으로 2788억원을 집행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차파트너스의 버스운수업 효율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재정지원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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