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비만한 중년, 치매 발생률 20% 높았다 [굿모닝 건강]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6 07:30

수정 2019.12.26 09:05

영국 옥스퍼드대 20여년간 추적 연구 결과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다. 이번에는 중년의 비만이 치매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1935~1950년 사이에 출생한 여성 113만7000명(평균 연령 56세)을 대상으로 20년 가까이 데이터를 추적했다.

연구진은 신장, 체중,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사하고 나중 치매 발생과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중년에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은 표준 체중(BMI 20~25)의 여성보다 치매 발생률이 21%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만 여성은 17만7091명 가운데 약 2.1%에서 치매가 발생한 데 비해 정상 체중 여성은 43만4923명 중 1.6%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비만은 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이고 뇌혈관 질환이 후에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는 여성만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이 결과가 똑같이 남성에게도 적용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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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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