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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A, '발길질 퇴장' 손흥민에 3경기 출장 정지.. 토트넘은 항소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4 13:20

수정 2019.12.24 13:20

다가오는 박싱데이, 손흥민 결장시 토트넘 전력손실 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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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손흥민(27∙토트넘)에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린 가운데 토트넘은 항소했다.

영국축구협회(FA)는 24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정지를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선수가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할 경우 일반적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3일 첼시와의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후반 17분경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6∙첼시)와 충돌 이후 넘어진 상태에서 뤼디거의 상체를 향해 발을 뻗는 동작을 취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해당 반칙이 ‘폭력적인 행동’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판단해 손흥민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영국 FA의 징계가 확정되면 토트넘으로서는 곧 다가오는 박싱데이 일정에 팀의 핵심 자원을 기용할 수 없게 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라이튼, 29일 노리치시티, 내년 1월 2일 사우스햄튼과의 혹독한 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한 징계에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는 이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 퇴장에 대해 항소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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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도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퇴장 판정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퇴장 당할만한 반칙이 아니었다. 심판은 VAR을 통해 뤼디거에게 경고를 줘야했다”라며 “VAR 판정에 매우 유감이다. 이 판정이 경기를 망쳐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뤼디거가 부러진 갈비뼈 부상에 대해 정밀검사를 받길 바란다.
매우 치명적인 부상이었으니 말이다”라며 뤼디거의 ‘할리우드 액션’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올해에만 세 차례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났다.
손흥민은 앞서 지난 5월 본머스, 11월 에버튼과의 EPL 경기에서 위험한 반칙을 범하며 퇴장당했다.

#손흥민 퇴장 #토트넘 #항소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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