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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매출·이익' 상승반전…경기 바닥쳤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7 14:12

수정 2019.12.27 14:12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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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의 일부 경제지표들이 상승반전하고 있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 속에 중국 경제를 짓놀러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중국 경기가 바닥을 친 것 이나냐는 관측도 나온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공업이익은 5939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늘었다.

중국의 전달 공업이익 증가율은 -9.9%로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전달 수치와 비교할 때 비약적인 상승반전이다.

공업기업 이익 증가율은 중국의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에 앞서 11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11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증가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은 지난 3월 8.5%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8월 1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 4.4%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다소 회복되는 조짐이다.

11월 소매판매액도 3조8094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제조업 경영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생산과 수익 모두 호전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내수 침체 우려 속에 소비시장도 위축되는 것으로 보였지만 소매판매량이 호전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장기간 이어지던 중국 경기 침체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미국과의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계기로 중국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제 금융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들도 미중간 1단계 무역협상 타결을 계기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5% 후반에서 6%로 속속 수정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부채 누적과 기업 및 금융기관들의 파산 움직임을 비롯해 전반적인 내수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세가 어어지고 있어 내년 중국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경기 대응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