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씨는 올해 26세로 14년 전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함께 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민주당측에 따르면 원 씨는 방송 이후 각계의 후원 의사를 모두 사양하고 어머니와 함께 꾸준한 봉사활동과 선행을 펼쳐왔다. 폐지를 주워 마련한 돈을 복지시설에 기부했고 벙어리장갑 호칭 개선 캠페인(엄지장갑)과 청각장애인-수어통역사 연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기획했다.
현재는 이베이코리아 기업홍보팀 소셜임팩트담당에서 근무하고 있고 공익 프로젝트 강연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원 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식에서 "저와 어머니는 사회로부터 받은 것이 많다"며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이어 "어머니께 정치를 하겠다고 했더니 '밥 먹을 수 있니'라고 걱정하셨다. 굶지 않는 것이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굶지 않아본 이들은 모른다"면서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기 위해 정치를 시작한다. 작지만 실천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매년 자치센터가 기초수급자에게 배추김치만 나눠주는 것을 언급하며 "국민 입장에서 조금 더 세삼하게 배려하면 정치가 많이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영입인재들을 21대 총선에 출마시킬 지, 또 다른 당내 역할을 부여할 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대 선거에서 지역구는 물론 비례대표 후보까지 시스템 공천을 적용한 만큼 영입인재들의 전략공천 공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설 직전까지 매주 3명 가량의 영입인재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방침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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