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父처럼 세 아들도…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9 18:00

수정 2019.12.29 18:00

동원개발 장호익·재익·창익 형제
아버지 장복만 회장은 또 2억 쾌척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6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에서 아너소사이어티에 동시에 가입한 세 아들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왼쪽 세번째),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6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에서 아너소사이어티에 동시에 가입한 세 아들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왼쪽 세번째),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이사(왼쪽 첫번째),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부산의 대표 향토 건설기업 동원개발그룹이 연말 '통 큰' 기부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모금회 사무처에서 장호익, 장재익, 장창익씨 등 장복만 회장의 세 아들이 공동으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다음날인 27일에는 장복만 동원개발 회장이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시장과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소득층 이웃을 위한 성금 2억원을 쾌척했다.

장 회장은 이번에 세 아들이 동시에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한 데 대해 "평소 자녀들에게도 나눔문화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이야기하며 타인을 도울 줄 알아야 나도 이로울 수 있다는 신념을 심어줬다"면서 "경기불황에 지역의 나눔온도가 높지 않다는 소식을 접하고 자녀들과 함께 논의해 가입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장호익 동원개발 사장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소중한 몸과 정신을 받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기쁨이다. 나누는 삶은 너와 나,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차남인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이사는 "나눔은 사회를 밝히는 등불, 사회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삼남인 장창익 동원통영수산 대표이사는 "나눔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다.
영리기업에서의 투자만큼이나 더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신정택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동원개발 장복만 회장 세 자녀의 나눔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동원개발 가족의 나눔활동이 지역사회에 아주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소중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개발그룹은 1978년 설립돼 시공능력평가 부산·울산·경남 1위 건설부문을 기초로 부동산개발, 해외개발사업뿐 아니라 동원과학기술대 등 교육·사회 부문에 대한 투자, 저축은행 운영을 통한 금융사업,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산업, 골프클럽·리조트를 통한 휴양레저사업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신용의 기업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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