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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활법2] 여일수 “국내 유일 무술활법 전수”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29 22:32

수정 2019.12.29 22:32

여일수 한국무술활법연구원장. 사진제공=한국무술활법연구회
여일수 한국무술활법연구원장. 사진제공=한국무술활법연구회


[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바이오-의학기술 발달로 인간 수명이 늘고 삶은 더 편리해졌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는 그림자가 있다. 근골격계 퇴행성 질환자 증가가 대표적인 예다. 더구나 근골격계 질환은 2030세대에도 발생해 만성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이 많다.

만성통증은 나쁜 습관과 자세에 온다. 급-만성 통증 환자는 대체로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도수치료와 운동처방을 병행한다.
치료과정에서 불편함이나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 마사지나 지압을 잘한다고 소문난 곳을 찾아다니지만 효과는 그때뿐이다.

현대인 통증을 무술활법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여일수 한국무술활법연구원장은 “무술적 자연치유 요법이 통증 완화는 물론 근골격계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며 ’무술활법은 재활을 돕는 수행법이자 무술이고,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고류 무술’이라고 주장했다.

여일수 원장은 경호무도학과에서 합기도를 전공한 공인 8단이며, 진씨태극권, 동선진식태극권 12대 전수자 동초대사로부터 태극권을 사사했으며 검술 실력 또한 출중하고 국내 유일 활법 전승자로 알려졌다.

여일수 원장은 “무술활법은 힘을 가하거나 척추나 골격을 교정하지 않으며, 신체 근육의 부조화와 기의 밸런스를 조정해 신생아 근골격계처럼 가볍고 부드러운 상태로 되돌려준다”며 “치유는 통증 원인을 제거하고 본래 기능이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복원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간혹 일부 무술인이 활법을 오인해 교정으로만 알고 있는데 이는 무술활법 전달과정에서 생긴 오류”라며 “신체에도 원인이 되는 지점과 고통이 되는 결과 지점이 있는 만큼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설파했다.

여일수 원장 무술활법 시범치료. 사진제공=한국무술활법연구회
여일수 원장 무술활법 시범치료. 사진제공=한국무술활법연구회

이어 “현대인은 물질과 자본이 우선시되는 경쟁시대에 살고, 생명과 인간 존중이 부족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구속과 제한성을 받지 않는 육체와 정신만이 진정한 자유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며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선술(仙術)이다”고 강조했다.

무술활법은 그래서 불교 연기-윤회사상과 연관이 깊다.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원인 파악과 제거에 집중하는 인생관-우주관이 통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어서다.

여일수 원장은 “활법은 극히 일부 무술인 사이에서 비급으로 전수돼 그동안 명목만 유지해 왔다”며 “한국무술활법연구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등 세계 각국의 활법을 교류-연구하고 무술활법 대중화로 현대인 통증해소 복음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술활법연구회는 올해 초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무술활법 지도사’ 자격증을 정식으로 등록했다. 여일수 원장이 무술활법 대중화에 본격 나선 것이다.
급-만성 통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무술활법이 어떤 모습으로 다가갈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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