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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입푸드, 푸드나무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0 12:23

수정 2019.12.30 12:23

중국 판매망 통한 한국 간편건강식품 유통
"양사 사업 시너지 기대"
윙입푸드, 푸드나무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


[파이낸셜뉴스] 윙입푸드홀딩스는 30일 코스닥 상장사인 푸드나무와 합작회사(JVC) 설립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양사가 'Food Health Technology(China)Holdings Group Limited'라는 상호의 JVC를 홍콩에 설립하고 윙입푸드와 푸드나무가 각각 40%, 60%의 지분을 보유하는 내용이다.

윙입푸드는 한국시장에 상장 이후 올 1월부터 푸드나무와 오랜 협의와 시장 실사, 제품 테스트를 거치며 JVC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양사간 돈독한 신뢰를 바탕으로 정식 계약 체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JVC의 마케팅 자회사는 광동(广东)성 중산(中山)시에 설립되며 푸드나무의 닭고기 건강식품을 윙입푸드의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JVC의 자회사를 통해 유통하게 된다. 현재 생산설비 설치 마무리 단계이며 내년 1·4분기 시생산을 거쳐 3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

130년의 역사를 지닌 육가공 기업 윙입푸드의 주요제품은 중국식 살라미와 베이컨, 즉석살라미 등 육 가공 제품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닭고기 건강 신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제품 다각화를 실현하게 됐다. 윙입푸드의 제품은 중국내 까르프, 이온(AEON), 로터스(Lotus), 알리바바 산하의 허마센성 등 대형마트, 할인점, 편의점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온라인 사이트 티몰, 징동에서도 유통되고 있다. 또한, 2020년말까지 100개의 전문 매대와 직영점을 개설할 계획으로 윙입푸드의 온 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JVC의 주력제품인 닭고기 건강식품의 판매망을 이미 확보했다. 푸드나무는 윙입푸드의 생산시설과 유통망으로 중국 대륙의 거대시장 진출에 문을 열었으며 글로벌 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중국 간편 대용식 시장규모는 571억1000만위안(약 9조원)이었으며 2022년에는 1200억위안(약 20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왕현도 윙입푸드 대표이사는 "윙입푸드는 2016년부터 전통식품 가공요리 제품인 살라미를 젊은 층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즉석식품으로 출시해 매출 확대를 지속함에 따라 중국 간편건강식품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이번 JVC 설립을 통한 닭고기 건강식품 시장에 진출한 준비를 갖추며 시장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지난해 2018년도 주주가치 향상 방안의 일환으로 2019년도 연결 순이익의 5%를 현금배당 하기로 지난 24일 공시했다.
왕현도 대표는 기업공개(IPO) 설명회 당시 약속했던 것처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현금배당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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