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2020년 새해 마수걸이 분양 단지는?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1 14:16

수정 2019.12.31 14:16

새해 첫 분양단지, 향후 사업성패에도 영향
분양성 보장된 단지위주로 선보일 듯

새해 마수걸이 단지
시기 단지 가구수 시공사
1월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1122가구 동양건설산업
당진 아이파크 426가구 HDC현대산업개발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475가구 중흥건설
2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1140가구 유림E&C
3월 성남고등자이 364가구 GS건설

[파이낸셜뉴스]최근 정부 규제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 역시 사업의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해 마수걸이 분양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돼 있는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 쏠림 현상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부동산114 빅데이터연구소가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2020년에는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를 분양한다.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3만4008가구), 5월(3만9860가구)과 10월(3만5185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각 건설사의 첫 분양을 알린 마수걸이 분양단지들의 청약성적은 매년 우수했다.
2019년에도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33.36대 1), 위례포레자이(130.33대 1), 광주남구 반도유보라(51.19대 1),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126.71대 1), 동대구 에일린의 뜰(18.13대 1) 등 비수기로 불리는 1월에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동양건설산업이 분양시장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1월 3일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개통이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영어마을과 유·초·중·고교가 바로 접해 있고, 5만5696㎡의 대형 근린공원도 가깝다. 인천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및 GTX-D 노선 등이 신설된다. 2024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3개 정거장이 생긴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도 1월 3일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당진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규모 426가구로 조성된다. 당진시 도심권에서도 최중심에 위치해 인프라 이용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계성초를 비롯해 원당중, 호서중, 호서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중흥건설도 1월에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210㎡ 총 47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위례 추가역(가칭)이 2021년 말 개통 예정에 있으며,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2027년 개통할 예정으로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2월에는 유림E&C가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 내 옥빛초교를 비롯해 초, 중, 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단지 내 어린이집 외 유치원도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 2024년 완공 예정) 옥정역(가칭)과도 가깝다.

3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14층, 11개 동으로 구성되며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규모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신도시를 약 20분 정도에 오갈 수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몰아친 연이은 규제책에도 온기가 쉽사리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2020년 건설사들도 새해 첫 분양단지는 분양성이 보장된 단지들 위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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