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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새해 마수걸이 분양 총력… 검단·당진 등서 포문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2.31 16:14

수정 2019.12.31 16:14

분양성 보장 단지 먼저 선봬
인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충남 당진아이파크, 내달 3일 분양
건설사, 새해 마수걸이 분양 총력… 검단·당진 등서 포문
최근 정부 규제로 주택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 역시 사업의 성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해 마수걸이 분양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청약시스템 이관이 예정돼 있는 연초에는 계획된 물량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요자들 쏠림 현상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부동산114 빅데이터연구소가 민영아파트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2020년에는 전국 329개 사업장에서 총 32만5879가구를 분양한다. 봄·가을 분양 성수기인 3월(3만4008가구), 5월(3만9860가구)과 10월(3만5185가구)에 물량이 집중된다. 분기별로는 1분기 5만5430가구, 2분기 9만6874가구, 3분기 4만1353가구, 4분기 6만933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각 건설사의 첫 분양을 알린 마수걸이 분양단지들의 청약성적은 매년 우수했다.
2019년에도 e편한세상 청계 센트럴포레(33.36대 1), 위례포레자이(130.33대 1), 광주남구 반도유보라(51.19대 1), 동대구역 우방 아이유쉘(126.71대 1), 동대구 에일린의 뜰(18.13대 1) 등 비수기로 불리는 1월에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동양건설산업이 분양시장에서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1월 3일 인천 검단신도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아파트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지어진다. 개통이 예정된 인천지하철 1호선이 도보권에 위치했으며, 영어마을과 유·초·중·고교가 바로 접해 있고, 5만5696㎡의 대형 근린공원도 가깝다.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 및 GTX-D 노선 등이 신설된다. 2024년 인천지하철 1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3개 정거장이 생긴다.

이어 HDC현대산업개발도 1월 3일 충청남도 당진시 읍내동 37-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당진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 59~84㎡ 규모 426가구로 조성된다. 당진시 도심권에서도 최중심에 위치해 인프라 이용도 수월할 뿐만 아니라 지역 내에서도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계성초를 비롯해 원당중, 호서중, 호서고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중흥건설도 1월에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01~210㎡ 총 47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서울지하철 8호선 위례 추가역(가칭)이 2021년 말 개통 예정에 있으며, 경전철 위례-신사선이 2027년 개통할 예정으로 교통 호재가 풍부하다.

2월에는 유림E&C가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서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은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동,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로 조성된다. 도보 거리 내 옥빛초교를 비롯해 초, 중, 고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단지 내 어린이집 외 유치원도 인접해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도봉산~옥정, 2024년 완공 예정) 옥정역(가칭)과도 가깝다.

3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고등동에 '성남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남고등지구 C1·2·3블록에서 지하 3층~지상 14층, 11개 동으로 구성되며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22~52㎡ 363실 규모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신도시를 약 20분 정도에 오갈 수 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몰아친 연이은 규제책에도 온기가 쉽사리 사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2020년 건설사들도 새해 첫 분양단지는 분양성이 보장된 단지들 위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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