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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0]'반도체 굴기' SK하이닉스 "메모리 중심의 세상 만든다"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7:00

수정 2020.01.07 16:59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현지시간 1월 7일 열리는 CES 2020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반도체 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현지시간 1월 7일 열리는 CES 2020에 참가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반도체 기술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김규태 기자】 SK하이닉스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만한 반도체 기술력을 전격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메모리 중심의 세상(Memory Centric World)'을 주제로 참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활용되는 미래도시를 형상화하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오토모티브(Automotive),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6개의 사업분야와 관련된 반도체 솔루션을 전시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안정성, 속도, 전력소모, 용량 측면에서 우수성이 뛰어나 5G, AI 등 미래 4차산업에 두루 사용되는 HBM2E, 서버용 DDR5, SSD 등 메모리 솔루션과 차량용으로 최적화된 내구성 높은 LPDDR4X, eMMC 5.1 등이다. 또한 5세대(G) 스마트폰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LPDDR5와 UFS, AR·VR과 IoT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CIS(CMOS 이미지센서) 등도 소개했다.


특히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제품인 'PCIe NVMe' 인터페이스 방식의 '일반 소비자용 SSD'를 이번 CES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 제품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양산한 128단 4D낸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쓰기와 읽기 속도는 지난해 8월 출시한 자사 SATA 인터페이스 방식의 일반 소비자용 SSD보다 6배이상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일반소비자용 SSD와 CIS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특히 CIS 체험존은 방문객들이 부스에 전시된 스마트폰으로 본인을 촬영하면 CIS가 피사체를 인식하고 디지털이미지로 전환해서 사진으로 변환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전시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참관객들에게 SK하이닉스를 알리기 위한 회사 소개 코너도 마련했으며, 반도체 상식 오엑스(OX)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도 행사에 참가해 세계적 칩셋업체, 데이터센터 및 디바이스 제조업체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올해 128단 4D낸드 기반의 테라바이트급 고성능 낸드 솔루션과 3세대 10나노급 D램의 양산을 본격 시작한다"면서 "고객들이 요구하는 경쟁력 높은 제품들을 적기에 출시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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