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베트남 이주여성 생후 2주 딸 안고 투신.. 남편에게 남긴 유서에는

뉴스1

입력 2020.01.03 14:27

수정 2020.01.03 14:56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김해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여성이 생후 2주된 딸을 안은 채 아파트 8층에서 투신했다.

이 사고로 딸은 숨졌으며 여성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3일 김해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김해 시내 한 아파트 8층에서 베트남 국적의 A씨(24·여)가 생후 2주가량 된 딸과 베란다 밖으로 뛰어내렸다.

당시 집에 있던 A씨의 남편이 투신 사실을 알고 급히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A씨와 딸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딸은 숨졌고, A씨는 중태에 빠져 의식을 찾지못하는 상황이다.

A씨는 베트남어로 적은 “남편에게 고맙다.
애를 키울 자신이 없다” 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 된 A씨가 딸을 출산한 뒤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남편은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편과 A씨 지인 등을 통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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