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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철 공군총장, 6·25 낙동강 전선 상공서 FA-50 지휘비행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3 15:56

수정 2020.01.03 15:56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는 FA-50 전투기 편대가 6.25전쟁 격전지 중 하나인 다부동 전투 전적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사진=공군 제공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지휘하는 FA-50 전투기 편대가 6.25전쟁 격전지 중 하나인 다부동 전투 전적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사진=공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3일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이 제16전투비행단을 방문해 항공작전 운영현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FA-50 전투기로 지휘비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국산전투기 FA-50을 운용하며 한반도 중·북부 영공방위의 핵심임무를 수행하는 16전비를 방문한 원 총장은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받고 비상대기실 등 임무현장을 순시하며,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원 총장은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FA-50 전투기 편대를 지휘해 합천 해인사, 칠곡 다부동 등 6·25전쟁의 주요 전적지인 낙동강 전선 상공을 비행했다.

원 총장이 지휘비행을 실시한 칠곡·포항 등 낙동강 전선 지역은 6·25전쟁 초기 최후의 보루였던 곳이다.
이날 비행은 적의 총공세를 끝까지 막아내며 전쟁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호국영웅들을 기리면서, 과거의 아픈 역사가 두 번 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강한 힘으로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또한 합천 해인사는 공군 창군 7인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고(故) 김영환 장군이 6·25전쟁 중 항공작전 임무를 수행하며 민족의 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곳으로, 원 총장은 해인사 상공을 비행하며 고 김 장군의 호국 의지와 조국 영공과 국민의 안위를 수호하는 공군의 숭고한 사명을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필승사격장과 낙동사격장을 점검한 원 총장은 조종사들의 전투기량 향상과 심적 대비태세 유지를 강조하면서 "유사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종사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평소 실전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날 지휘비행은 공군 최초 여성 전투비행대대장인 박지연 중령이 임무계획과 브리핑은 물론, 편대원으로서 실제 임무를 수행했다. 원 총장은 국가안보와 영공방위 임무완수에 남녀 구분이 없음을 강조하며 박 중령에게 강한 공군을 이끌어갈 정예 조종사 양성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지휘비행을 마친 원 총장은 "지난해 불철주야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위해 수고해 준 전 장병 및 군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이하는 경자년 새해에도 성공적인대비태세 임무 완수를 위해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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