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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모빌리티, 렌터카 시장에 쏠리는 '눈'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5 13:33

수정 2020.01.05 14:15

[파이낸셜뉴스] 렌터카 회사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기 위한 날개짓을 벌이고 있다. 신차를 사는 대신 장기 렌터카 형식으로 차량을 구입한 뒤 타지 않을 때 공유하면 할인을 받는 방식의 신개념 차량 공유 산업이 뜨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로 투자가 이어지는 등 새로운 모빌리티 사업의 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카쉐어링 업체 쏘카는 지난해 초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투자 유치 금액은 1930억원에 달한다.

렌터카 예약 애플리케이션 '카플랫'을 운영하는 플랫은 지난해 199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휴맥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에 참가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2051억원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는 지난 2018년 100억원을 투자받은데 이어 최근 투자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렌터카 업계에 통합 관리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모빌리티 전문 자회사 '모션'을 통해 이동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렌터카 업체로 투자가 몰리는 이유는 렌터카를 통한 새로운 카쉐어링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쏘카는 장기대여 차량을 쓰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주는 '쏘카 페어링'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쏘카 페어링은 오너가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장기 대여한 후 평소에는 자신의 차처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게스트)에게 대여료를 받고 공유해주는 서비스 모델이다. 쏘나타, 그랜저, 벤츠 E클래스, BMW5 시리즈, 테슬라, 지프 레니게이트 등 총 23종이 서비스 대상이며, 월 대여로는 정식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 할인해준다.

카플랫은 커뮤니티 기반 차량 공유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1월부터 하이파킹과 협업에 착수해 주요 도심 주차장을 기반으로 한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주차장 11곳에 차량 50여대를 운영 중이다.
하이파킹 주차장이 있는 건물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전국 각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마이카는 공유형 차량 구독 서비스 '카로'를 선보였다.
포르셰·마세라티·벤츠·랜드로버 등 여러 해외 고급 브랜드 차량을 월구독료 107만~226만원 수준에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골라 탈 수 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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