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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여기 다 있쥐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5 18:12

수정 2020.01.05 18:12

1~1000점까지 세분화되는 신용평가… 대출심사 대응전략은
2금융·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은 은행보다 부정적
대출 받을 땐 금리뿐만 아니라 금융사도 고려해야
소액이라도 연체는 금물… 상환은 오래된 것부터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여기 다 있쥐
올 하반기부터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등급제(1~10등급)에서 점수제(1~1000점)로 바뀐다.

이는 보다 유연한 여신심사를 가능하게 만들어 대출심사 시 발생하는 불이익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신용평가가 세분화되는 만큼 올해 신용등급 관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금융권에서도 신용등급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며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핀테크업체 토스와 카카오페이가 신용조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시중은행인 신한은행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 토스와 뱅크샐러드는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하며,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신용조회 서비스 이미 '대세로'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업체를 중심으로 운영을 시작한 신용조회 서비스 이용이 널리 확대되고있다. 토스가 2017년 업계최초로 선보인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해당 서비스는 국내 최대 신용평가기관 코리아크레딧뷰로와 제휴해 토스 앱에서 회원 누구나 무료로 본인의 신용 등급을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카드·대출·연체 현황 등 신용에 관련된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인기다.

해당서비스의 전체 사용자 중 20대가 38.7%로 가장 많았고 30대 28.1%, 40대 19.5%, 50대 이상 12.3% 순으로 젊은 연령층일수록 많이 이용했다.

지난해 5월에는 신용점수 올리기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사용자가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쳐 통신비 혹은 건강보험납부내역서, 국민연금내역, 소득증명원 등의 내역을 신용점수 올리기를 통해 신용평가기관에 제출하면 신용평가 점수가 재산정된다.

카카오페이도 지난해부터 '신용조회' 서비스를 시작하며 앱을 통해 사용자 신용등급·점수와 전월 대비 변동 여부, 백분위, 신용점수 관리팁 등을 제공 중이다.

뱅크샐러드도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서비스 역시 앱 접속 후 간단한 터치만으로 신용점수 향상에 필요한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 등의 서류를 신용평가사로 보내주는 서비스다.

시중은행도 해당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고객이 자신의 신용상태 및 변동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MY신용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신한은행의 애플리케이션 쏠(SOL)에서 간단한 신청만으로 △나의 신용정보 △맞춤 신용관리 팁 △추천 대출상품 및 가능 한도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기존 타사 서비스와 달리 외부 신용평가 기관의 신용정보가 아닌 은행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의 산출 결과를 제공한다. '매우우수'에서 '위험'까지 7등급으로 세분화된 본인의 신용상태를 서비스 가입 시점을 시작으로 매월 15일과 말일 기준 최대 2회 재평가해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 은행이 평가하는 실질적인 신용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은행간 신용 관련 정보 격차를 줄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고객의 합리적이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명한 신용관리 팁은?

해당서비스 이용에 앞서 개인이 신용관리를 위해 기본적인 신용관리 팁은 항상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먼저 신용 관리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연체 정보는 가장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카드대금이나 통신·공공요금 등은 자동이체를 해 놓는게 좋다.

또한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를 가지고 있어도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대출을 받을 때는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은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금리뿐만 아니라 금융사도 고려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등급은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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