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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노는 렌터카 공유"… 신개념 카쉐어링 시동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5 18:27

수정 2020.01.05 18:27

렌터카 기업 잇단 투자유치 성공
모빌리티 서비스시장에 새바람
새차를 사는 대신 장기 렌터카 형식으로 차량을 구입한 뒤 타지 않을 때 공유하면 할인을 받는 방식의 신개념 차량 공유 산업이 뜨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차량 공유사업을 하는 렌터카기업이 잇따라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신개념 모빌리티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먼저 카쉐어링기업 쏘카는 지난해 초 소프트뱅크벤처스, KB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으로부터 5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누적투자 유치 금액은 1930억원에 달한다.

렌터카 예약 애플리케이션 '카플랫'을 운영하는 플랫은 지난해 1996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 투자에는 휴맥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참가했다.
누적 투자금은 2051억원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비마이카의 경우 지난 2018년 100억원을 투자받은 후 현재까지 '투자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렌터카업계 관계자는 "투자가 렌터카기업에 몰리는 이유는 렌터카를 통한 새로운 카쉐어링 시장이 고객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데다, 사업전망이 밝게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그중 가장 공격적인 곳은 쏘카이다.

쏘카는 지난해 11월 장기대여 차량을 쓰지 않는 시간에 다른 사람에게 공유해주는 '쏘카 페어링'를 정식 출시했다. 쏘카 페어링은 차량 소유주가 자신이 원하는 차량을 장기 대여한 후 평소에는 자신의 차처럼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다른 사람(게스트)에게 대여료를 받고 공유해주는 서비스 모델. 이 서비스는 쏘나타, 그랜저, 벤츠 E클래스, BMW5 시리즈, 테슬라, 지프 레니게이트 등 총 23종이 대상 차량이다.

카플랫은 커뮤니티 기반 차량 공유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해 11월부터 하이파킹과 협업에 착수해 주요 도심 주차장을 기반으로 한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에 나선 것.

이를 통해 현재 서울과 경기 지역 주차장 11곳에 차량 50여대를 운영 중이다.
하이파킹 주차장이 있는 건물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전국 각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마이카는 공유형 차량 구독 서비스 '카로'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포르셰, 마세라티, 벤츠, 랜드로버 등 고급 브랜드 차량을 월구독료 107만~226만원에 골라 탈 수 있는 게 특징이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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