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영화 '기생충' 韓 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6 10:56

수정 2020.01.06 10:56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사진=뉴스1
'기생충' 포스터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벌리 힐스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한국영화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후보에 오르고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생충'은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중국 룰루 왕 감독의 '더 페어웰', 프랑스 래드 리 감독의'레미제라블', 프랑스 셀린 시아마 감독의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등 경쟁작을 제치고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자막의 장벽, 그 1인치의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오늘 함께 후보에 오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등 세계적인 영화 감독들과 후보에 오를 수 있어서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로 지난해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했으며 다음달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시상식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