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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붐’ 아시아 리츠가 대세… 단기채도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7 18:32

수정 2020.01.07 18:32

국내 운용사 신년 추천 펀드는
안정적 수익 인컴형 상품 인기
투자자 은퇴시점·투자성향 따라
자산 투자비중 조절해주는 TDF
고배당 중소형가치주도 유망
‘부동산 붐’ 아시아 리츠가 대세… 단기채도 인기
새해를 맞아 국내 대표 운용사들이 간판으로 내세우는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올해 재테크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 국내 대표 운용사들은 아시아리츠, 타깃데이트펀드(TDF), 단기채, 중소형가치주, IT섹터펀드 등을 추천했다.

■亞리츠 '대세', TDF도 '인기'

삼성운용과 한화운용은 부동산 붐을 타고 대세로 떠오른 아시아리츠펀드를 2020년 대표 펀드로 꼽았다. 삼성운용이 지난해 말 내놓은 '삼성아시아퍼시픽리츠펀드'는 K리츠를 포함해 일본, 싱가포르, 호주, 홍콩 등 아시아 5개국 리츠에 분산투자한다. 지난해 1200억원이 유입된 '삼성 J-REITs부동산펀드'의 운용 노하우를 접목해 아태 국가들의 리츠 자산으로 투자범위를 넓혔다.
연평균 4%대 배당이 기대되는 아시아 리츠에 투자해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추구한다.

한화운용의 '한화아시아리츠펀드'도 일본, 싱가포르, 홍콩, 호주, 한국 등지의 리츠에 투자한다. 최근 1년 누적성과가 16.35%에 이른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단일국가 펀드보다 여러 나라에 투자하는 리츠펀드의 위험조정수익률이 더 높다"면서 "홍콩의 경우 정치적 불안에 따른 관광객 감소로 리츠 수익이 좋지 않다. 하지만 관광객 반사효과를 받는 싱가포르나 일본 리츠는 성과가 더 좋아질 수 있다. 국가별 특징과 상황이 리스크를 헤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운용은 투자자별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관리 솔루션을 더한 'KB 온국민 TDF'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2020부터 2050까지 7가지 유형으로 나눠지며, 주식 등 투자자산과 채권 등 안전자산의 투자비중을 연령(은퇴시점)이나 투자성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업계 최저 보수(0.15%)로 합리적인 재테크가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단기채, 중소형주 펀드 '러브콜'

신한BNPP운용은 지난해 10월 출시한 '신한BNPP글로벌단기채권펀드'를 간판으로 내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방향성이 불투명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는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필요하다"며 "이 펀드는 글로벌 단기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한투운용은 저평가된 고배당 중소형 가치주를 선별해 장기투자하는 '한국투자중소형밸류고배당펀드'를, 미래에셋운용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각각 추천했다.

'한국투자중소밸류고배당펀드'는 '한국투자셀렉트배당펀드'를 리뉴얼해 내놓은 것으로, 시장 트렌드를 따르지 않고 철저한 개별 종목 리서치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고배당 중소형주나 배당확대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가치주를 선별한다.
최근 경영권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으로 배당성향을 늘리는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는 국내 IT기업 중에서도 핵심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한다.
성태경 미래에셋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전체 시장지수보다 섹터, 섹터 내에서도 종목 선택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 펀드는 주로 반도체, 2차전지, 5G 통신장비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한다"고 소개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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