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시민 "윤석열 검찰 힘으로 제압하지 않으면 통제불능"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8 10:36

수정 2020.01.08 10:36

/사진=뉴스1
/사진=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이 이사장이 "윤석열 총장의 검찰조직은 힘으로 제압하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7일 '알릴레오 라이브'에서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하면 고발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한국당이) 고발하면 검찰이 수사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법무장관이 수사 지휘해서 (수사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총장의 검찰조직은 힘으로 제압하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원래 검찰총장에게 인사권이 있는 게 아니다. 검찰총장이 (추 장관에게) 자기 의견을 이야기했을 것이고 장관이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건 아니고 청와대와 협의해서 대통령이 재가하면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이 인사를 발표했는데 한국당에서 추 장관을 고발하면 검찰은 민정수석 법무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사건 배당하고 출석 요구할 것"이라며 "그럼 장관이 그거 수사하지 말라고 지휘해야 한다.
수사감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힘으로 제압하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검찰을 보면 무정부 상태 같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이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해 "그럼 사표 내라고 해야 한다. 명령에 불복종하면 사표 받을 사유가 된다"며 "제가 법무장관이면 그렇게 한다"고 답했다.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를 진행하는 것이 정계복귀를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재차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정계복귀를 예상하는) 그런 것을 막상이라고 하고 판타지라고 한다"며 "진짜 제가 정치를 다시하고 싶다면 안철수씨처럼 한다.
'무릎팍도사'나 '알쓸신잡', '냉장고를 부탁해' 등 예능 프로 나가서 나의 인간적 면모 슬쩍슬쩍 보여주면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인기를 모으다가 마지막에 봉사하고 싶다고 출마하는 것. 그게 현실정치에서 정답"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제가 정치 복귀를 위해 모든 것을 한다는 식으로 해석한다"며 "제가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제가 장관까지 했으니까 또 할 일 없고 하려면 국무총리나 대선에 나가야 하는데 이 짓해서 국무총리를 하겠으며 대통령 선거에 나가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유시민 #추미애 #윤석열 #검찰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