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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서울 1000억 이상 빌딩 공시가 시세반영률 37% 불과"

이진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09 17:48

수정 2020.01.09 17:48

1000억원 이상 빌딩의 공시지가가 정부발표보다 크게 낮은 시세의 37%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지난해 상업·업무용 토지의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66.5%라고 발표했지만, 조사 결과 지난해 44%, 최근 6년 평균 3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과 함께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서 거래된 1000억원 이상 빌딩 거래 102건의 실거래가와 공시가격, 공시지가를 비교해 이 같이 발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조사 대상 빌딩 공시지가의 시세반영률은 2014년(15건) 29%, 2015년(9건) 31%, 2016년(17건) 36%, 2017년(17건) 43%, 2018년(21건) 34%, 2019년(23건) 44% 수준이었다.

경실련은 "여의도 파이낸스타워의 경우 거래금액 2322억원에 건물시가표준액 284억원을 뺀 토지시세는 2038억원이지만 공시지가는 445억원으로 시세반영률이 21.8%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공시지가 시세반영률이 평균 64.8%고 지난해 상업·업무용 토지의 경우 시세반영률이 66.5%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올해 공시지가를 시세 대비 67%까지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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