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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3법 통과'에 들뜬 NICE그룹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0 17:30

수정 2020.01.10 17:30

영리목적 사업 확장 호재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나이스(NICE)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나이스평가정보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주사인 나이스홀딩스의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평가정보는 연초 이후 주가가 20%, 나이스홀딩스는 5.6% 각각 올랐다. 나이스홀딩스는 나이스평가정보 지분 42.99%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 3법 개정안 통과가 상승 동력이다. 증권가는 특히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로 나이스평가정보의 수혜가 클 것으로 분석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정보회사에 대해 영리 목적의 분석·컨설팅업무가 허용되고, 마이데이터로 불리는 본인 신용정보관리업과 가명 정보의 개념이 도입될 것"이라며 "최대 사업자인 나이스평가정보는 보유 중인 빅데이터 활용의 반경이 넓어져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신용정보회사 3사와의 주가 할인율 축소도 가능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나이스평가정보는 글로벌 신용정보회사 3사(엑스페리언·에퀴팩스·트랜스유니온)와 비교했을 때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할인 거래됐으나 비즈니스 반경이 넓어졌고, 추가 성장 여력이 발생해 향후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나이스평가정보는 자회사 지니데이터를 통해 장기간 빅데이터 사업에 매진해왔다"면서 "이미 빅데이터 관련 영리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벌 신용정보회사의 평균 PER(3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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