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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7, 오늘 기술 지원 종료 "빨리 업그레이드해야"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09:14

수정 2020.01.14 09:15

바이러스 악성코드 감염 및 해커 공격 무방비 노출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14일 PC 운영체제(OS)인 '윈도 7'에 대한 모든 종류의 기술지원을 끊었다. 이날부터 윈도 7이 깔린 PC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 감염과 해커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기업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 태세에 돌입하고 있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MS는 지난 2009년 10월 22일 출시한 윈도 7에 대한 기술지원을 약 10년 만인 이날 종료했다.

MS는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가 발견될 때마다 즉각 윈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는데 윈도 7에 대해서는 이러한 지원을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대로 윈도 7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MS가 업데이트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새로 등장하는 보안 위협과 바이러스 등에 취약해진다.


또한 구형 OS로 인한 보안 문제는 개별 PC의 피해로 그치지 않고 인터넷망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년 전 윈도 7에 대한 보안 지원 종료를 예고한 MS는 그간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하는 등 윈도 10 사용을 지속해서 유도해왔다.

그런데도 아직 국내에서 적지 않은 윈도 7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윈도 7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악성 코드·바이러스 등이 유포된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PC 5대 가운데 1대꼴로 윈도 7이 탑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도 대응 태세를 갖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윈도 7 기술지원 종료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또 윈도 7 신규보안 취약점을 악용하는 악성코드 출현 시, 맞춤형 전용 백신을 개발하고 보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윈도 7 사용자들은 지금이라도 서둘러 컴퓨터 운영체제를 윈도 10 등으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다른 OS로 교체해야 한다.

onnews@fnnews.com e콘텐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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