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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인물 연관검색어' 검색창 최하단으로 위치 조정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4 09:56

수정 2020.01.14 15:56

▲네이버 검색창 인물 연관검색어 개편 이미지 (출처: 네이버) /사진=뉴시스
▲네이버 검색창 인물 연관검색어 개편 이미지 (출처: 네이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인물 연관검색어'의 노출 위치를 사이트 맨 위에서 최하단으로 조정했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인물명 검색 결과에 인물정보를 상단에 우선 배치하고, 기존 통합검색 상단에 노출되던 연관검색어는 하단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정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를 입력하면 기존에는 이용자들이 함께 검색할 가능성이 높은 '연관검색어'를 검색결과 최상단에 띄웠다.

하지만 이제는 메시에 관한 인물 정보, 동영상, 뉴스, 웹사이트, 블로그, 지식백과 등을 보여주고 가장 밑에 연관검색어를 노출한다는 것이다.

이 검색결과는 모바일과 PC 모두 적용된다.

네이버는 "인물명 검색결과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이번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 2019년 12월 한달간 인물명 검색결과의 연관검색어를 검색결과 최상단에 노출한 그룹과 하단에 노출한 두 그룹의 검색사용성을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용자 검색의도가 분명하게 구분되는 인물명 검색어에 대해서는 검색어보다는 인물 본인 참여 등으로 구성된 인물정보 및 관련 뉴스 등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네이버는 아울러 올 상반기 인물 관련 검색어에 대한 오해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검색어를 인공지능을 통해 필터링해 유효한 정보성 검색어 위주로 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지난 2019년 10월 인물 연관검색어를 폐지하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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