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동서대, 전공별 융합교육 성과… 기업이 찾는 산학협력 실현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5 18:34

수정 2020.01.17 11:05

실무형 ‘교내현장시스템’ 확대 운영
창작뮤지컬·공공사인물 개발 등
문화콘텐츠 모델 다수 발굴해 정착
다양한 협업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
1.기업 눈높이에 맞춘 대학교육 특성화에서 앞서가고 있는 동서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지난 2014년 대학 본관에 '동서미디어아웃렛'을 조성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1.기업 눈높이에 맞춘 대학교육 특성화에서 앞서가고 있는 동서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지난 2014년 대학 본관에 '동서미디어아웃렛'을 조성해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서대 제공
2.산학협력 창작뮤지컬 '가야의 노래' 한 장면. 동서대 제공
2.산학협력 창작뮤지컬 '가야의 노래' 한 장면. 동서대 제공
달맞이길 로고./동서대 제공
달맞이길 로고./동서대 제공

대한민국 대학교육 특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전공별 융합교육 등을 통한 고도화된 '교내현장시스템(IFS·In-school Field System)' 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서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사회맞춤형 산학 협력 선도대학(LINC+·링크플러스) 육성사업(산학 협력 고도화형)' 1단계 평가에서 '매우 우수' 평가를 획득했다.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지역 협업과 산학협력 모델을 다수 발굴하고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동서대는 '기업이 대학으로 찾아오는 산학협력 모델' 구축에 착수했다.
이 모델의 핵심 인프라는 교내현장시스템에 기반을 둔다. 지역협업센터(RCC), 기업협업센터(ICC)와 협업을 통한 산학협력과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동서대 링크플러스 사업단(단장 조대수 교수)이 자랑하는 이 모델은 '실제 현장과 동일한 환경'의 교내현장시스템을 표방한다.

전공 특성에 맞는 교내현장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미러형 교육을 통해 지역과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실무형 지역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4년 첫 교내현장시스템인 '동서미디어아웃렛'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기여형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제작한 콘텐츠는 지역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부 특화교육의 일환으로 산업시스템을 교육 과정에 도입한 교내현장시스템을 구축하고 확대 운영해 주목받고 있다.

동서대는 지난해 학부 환경개선 지원사업을 통해 교내현장시스템을 디지털콘텐츠학부, 사회복지학부로 확산한 데 이어 앞으로 전 학부로 확대 추진을 실행하고 있다.

교내현장시스템을 활용한 산학협력 주요 성과로는 △창작뮤지컬 '가야의 노래' △해운대 달맞이길 공공사인물 사인시스템 개발 △장애인 대상 운동처방 프로그램·영상콘텐츠 개발 △레포츠 의류 캐릭터·상품 개발 등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7~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 무대에 올려진 창작뮤지컬 '가야의 노래'는 3회에 걸친 공연 모두 유료객석 점유율 90%를 넘기고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 공연은 동서대 링크플러스사업단에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수요를 받아 공동기획한 작품으로 여러 전공교수와 학생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공간인 교내현장시스템을 통해 만들어 낸 융합공연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더했다.

해운대 달맞이길 공공사인물 사인시스템 개발도 해운대구(구청장 홍순헌)와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함께 '도시디자인탐사단'을 운영해 얻은 결과물이다.

도시디자인탐사단은 동서대 디자인학부 윤지영·김기수 교수 지도하에 지난해 9월 발대식을 가진 후 달맞이길 공공사인물 사인시스템 개발에 들어가 달맞이길 이미지와 가치, 성격 등을 고려해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확립했다.

장애인 대상 운동처방 프로그램·영상콘텐츠 개발 역시 동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박미선 교수, 레포츠과학부 교수 최현희 교수와 학생들이 만들어낸 클래스셀링 산학협력 작품이다.


레포츠 의류 캐릭터·상품 개발은 기업의 수요에 맞춰 교내현장시스템을 활용, 다양한 전공 간 융합교육으로 실현됐다.

이처럼 동서대 링크플러스사업단은 지방자치단체, 가족회사 등 수요를 반영해 특화분야별 RCC와 ICC를 구축해 성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장 총장은 "앞으로도 고도화된 교내현장시스템을 활용, 시대에 맞는 융합 운영을 통한 결과물 창출을 통해 기업이 찾아오는 산학협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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