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 수술을 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14일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암수술을 받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초기 폐암 진단을 받았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일주일 간은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4주가량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것이 의료진 의견이다.
양 전 원장의 공판은 휴정기가 끝난 뒤인 이달 8일 재개돼 매주 2회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전 원장 측이 지난달 24일 "양 전 원장이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내달 14일 폐 일부 절제 수술을 받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재판 기일은 연기됐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박남천)는 예정된 재판 일정을 연기하고 다음 공판을 2월21일로 잡았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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