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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아, "전 소속사 대표가 야구방망이로 머리 등 구타"

정호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7 13:36

수정 2020.01.17 13:36

고은아 "요즘 연예인은 이런 대우 절대 안 받아. 오래 전 이야기"
[서울=뉴시스] 미르(왼쪽), 고은아. (사진=미르방TV 화면 캡처) 2020.01.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미르(왼쪽), 고은아. (사진=미르방TV 화면 캡처) 2020.01.17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고은아가 전 소속사 대표의 만행에 대해 폭로했다.

고은아는 그룹 ‘엠블랙’ 출신 미르가 운영하는 유튜브 ‘미르방TV’의 ‘분노주의 이건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고은아는 본인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및 사생활 침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통해 고은아는 “굉장히 예전 일인데 회사 내에서 남자 선배와 사귄다는 소문이 났었다.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갔었는데 남자와 갔다고 잘못 제보된 것”이라며 “소속사 관계자들이 영화관에 찾아와 입구마다 매니저를 배치했다. 결국 거기서 잡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에 간 고은아는 야구 배트로 머리와 엉덩이 등을 수차례 맞았다고 폭로했다.

고은아는 “옆에 있던 야구 방망이로 머리를 때렸다. 눈이 번쩍했고 두개골이 부숴지는 줄 알았다”라면서도 “잘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 그랬더니 ‘엎드려뻗쳐’를 시키고 엉덩이와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소속사 대표가 시골에 있는 아빠에게 전화해 수억원의 위약금 얘기를 했다. ‘평생 쉬어라’라며 대표가 나가버렸다”라며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심해졌다”라고 부연했다.

고은아에 따르면 당시 소속사 측은 고은아의 휴대전화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연락 대상을 감시하는 한편, 오피스텔 폐쇄회로(CC)TV를 주기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벽에 집에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새벽에 매니저가 찾아가 벨을 누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은아는 “요즘은 연예인들이 절대로 이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
오래전 이야기이며 저는 잘 극복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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