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환경 훼손 우려... 울산시, 대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제동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09:29

수정 2020.01.19 09:29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결과
환경적 보전가치 높다는 이유로 불허
최근 농촌과 산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은 무분별한 벌목 등으로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산사태 등 재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이번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fnDB
최근 농촌과 산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은 무분별한 벌목 등으로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산사태 등 재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해당 사진은 이번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역에서 임야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에 대한 첫 개발행위 심의가 이뤄졌으나 환경보전을 이유로 불허됐다.

울산시는 제1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A씨가 신청한 총 1만3979㎡ 면적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개발행위 허가 건을 심의한 결과 부결됐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부지가 울산시 북구 대안동 일원 보전관리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생태자연도 2등급지가 포함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됐다고 울산시는 부결 이유를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임야지역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시설 개발행위 허가 건으로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직까지 허가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소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은 울산지역 5곳의 구·군에서 심의를 맡고 있으며 일부 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최근 농촌과 산림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사업은 무분별한 벌목 등으로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하고 산사태 등 재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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