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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하면 넥슨, 올 겨울에도 선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19 11:30

수정 2020.01.19 11:30

자료=게임트릭스
자료=게임트릭스
[파이낸셜뉴스] 매년 방학 시즌마다 강세를 보여온 넥슨 게임들이 올해 큰 폭으로 선전하면서 지난해 매각 이슈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분위기의 반전을 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19일 PC방 게임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의 2020년 1월 2주차 주간게임동향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가 새해 첫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던전앤파이터'는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무려 101.33% 대폭 증가했고 순위도 4단계 수직 상승, 7위에 랭크됐다.

지난 9일 '던전앤파이터'가 최고레벨 확장 및 '진각성' 업데이트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최고 레벨은 100까지 상향됐고 신규 마을과 신규 던전을 대거 오픈했다.

이어 '소드마스터', '다크템플러' 등 '여귀검사' 네 캐릭터에 세 번째 각성 '진각성'을 업데이트 하고 추후 '남격투가'도 순차적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넥슨의 '서든어택'도 전주대비 사용시간이 0.45% 증가했다. 또 '피파온라인4', '메이플스토리' 등도 10위권안에 이름을 올렸다.

겨울방학은 게임업계의 대표적인 성수기로 꼽힌다.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과 달리 온라인 게임은 주로 PC방 등 특정 장소에서 진행되는 만큼 성수기 시즌 효과가 크다. 넥슨은 올해 온라인 게임들에 최대 규모 수준의 이벤트 공세를 펼치면서 성수기 수혜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해 매각 불발 이후로 대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벌이며 혼동의 시기를 보내던 넥슨이 새해 초심으로 돌아가 안정적인 게임 서비스 제공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아직 한달 반 가량 겨울방학 시즌이 남아있기 때문에 추가로 넥슨 게임들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게임 'V4'의 흥행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선전하면서 넥슨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1개월~2개월 전과 비교해보면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이 엄청나게 상승했다.
넥슨이 겨울방학의 대세임이 올해 겨울방학에도 역시 입증된 것"이라며 "매각 이슈와 지배구조 개편 과정 등에서 소홀했던 게임 관리를 다시한번 철저하게 돌아보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실적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