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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복통으로 병원 찾은 소년, 대장 꽉 막고 있던 '이것'은?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11:30

수정 2020.01.27 11:21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뉴스] 많은 양의 버블티를 마신 소년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20일(현지시간) 호주 야후뉴스는 중국 허난성 신샹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입원했던 13세 소년의 사연을 전했다.

이 소년은 지난 12월 말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장폐색 진단을 내렸다.

소년은 "복통이 나타나기 일주일 전 즈음 버블티를 마셨다"고 말했다.

그는 버블티 속의 타피오카 펄을 씹지 않고 통째로 이를 삼킨 것으로 전해졌다.


소년은 3~4일 정도가 지난 후 버블티 한 잔을 또 마셨는데, 마찬가지로 펄을 씹지 않고 삼켰다.

버블티 한 잔에는 수십 개의 타피오카 펄이 들어 있는데, 이를 과잉 섭취할 경우 소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담당 의사인 장 박사는 "소년의 결장에서 단단한 덩어리 두개를 발견했다"며 "타피오카 펄이 서로 달라붙어 장폐색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년의 상태를 지켜보던 의료진은 수술 일정을 잡았다.


하지만 막상 수술에 들어간 의사들은 대장 내부의 덩어리를 제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병원 측은 "수술 대신 배변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전했다.


소년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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