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다승 타이 수립한 우즈
'우승 텃밭' 토리파인스 출격
PGA 통산 83승 달성 도전
노승열 등 K골퍼 선전 기대
'우승 텃밭' 토리파인스 출격
PGA 통산 83승 달성 도전
노승열 등 K골퍼 선전 기대
우즈가 이 대회서 우승하면 통산 83승째가 돼 PGA투어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렸던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승째를 거둬 작고한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PGA투어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우즈는 그 이후 정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자신이 설립한 재단 주최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와 세계연합팀과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단장 겸 선수로 출전했지만 모두 이벤트성 대회였다.
우즈가 긴 공백을 깨고 이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것은 개최 코스가 자신의 텃밭이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우즈는 토리파인스에서 8승을 거뒀다. 1999년과 2003년, 2005∼2008년, 2013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곳에서 열렸던 2008년 US오픈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물론 최근 7년간 토리파인스에서 우승이 없다는 게 다소 마음에 걸리긴 한다.
우즈의 강력한 대항마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존 람(스페인),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2·CJ대한통운)도 미뤘던 PGA투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주 대회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공동 10위에 입상하며 샷감 조율을 마쳤다.
군 복무를 마치고 2년여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노승열(29)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승열은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통해 투어 복귀전을 치렀으나 아쉽게도 컷 탈락했다.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맡아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하기로 마음 먹은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도 이 대회서 2020년 데뷔전을 치른다. 강성훈(33), 안병훈(29), 이경훈(29·이상 CJ대한통운)의 선전도 기대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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