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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中 호재와 반도체 가격 회복세로 올 수출 증가 기대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2 14:38

수정 2020.01.22 14:40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필요" 
[파이낸셜뉴스]

산업연구원, 中 호재와 반도체 가격 회복세로 올 수출 증가 기대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10%이상 감소하며 2008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중국발 호제와 함께 반도체 단가 회복 등으로 전년보다는 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연구원(KIET)은 최근 발표한 '최근 수출여건 개선과 회복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2020년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중국 주요 경제지표 호전 추세와 함께 반도체 단가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우리 수출이 증가세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10.3% 감소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감소폭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는 수출 회복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글로벌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단가 회복 등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힘을 받으려면 '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일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 수출의 핵심 제품인 반도체 업황 회복도 호재다. IMF는 최근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0.2p% 올린 6.0%로 조정하는 등 중국발 호재도 기대된다. 작년말 이후 반도체 가격의 하락세가 진정되거나 일부 품목의 상승 전환이 이루어지며 2020년 반도체 가격의 회복 기대감도 크다.

지난 12월 31일 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기준)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개월 연속 2.8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D램 현물가는 11월 중순 이후 10% 가까이 상승했고, 낸드플래시 가격도 작년 하반기 이후 완만하지만 상승세로 전환됐다.


보고서는 "미중간 통상현안의 갈등 요소가 여전히 남아 있고 일본의 수출규제,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들에 대한 상시적인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부분과 수출 기업들의 정책적 수요를 반영한 추가적인 지원 정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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