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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국내 증상자 전원 21명 음성...격리 해제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3 11:52

수정 2020.01.23 11:52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설 연휴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설 연휴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증상자로 분류된 21명 전원이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은 우한 폐렴과 관련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검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에서 해제했다"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환자는 1명이다.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확진환자는 미열이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국외에서 확진 환자 448명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중국 보건당국 발표 기준으로 확진 환자가 44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1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지 못해 추가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회는 새로운 감염병의 세계 위협정도를 평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것으로 안다"며 "WHO가 국제공중 보건위기상황 선포 등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평상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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