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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지난해 ABS 발행금액 208조원 …사상 최대치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5 06:03

수정 2020.01.25 12:50

[fn마켓워치] 지난해 ABS 발행금액 208조원 …사상 최대치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금액은 208조원을 기록한 것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3조원(6.7%) 증가한 규모로 사상 최대치이다.

양승용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채권을 제외한 자산군 대부분의 발행금액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주거용 모기지(RMBS), 신용카드채권, 부채담보부채권(CDO), 부동산PF 유동화 증가가 전체 발행금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동화회사 형태별로는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비중이 거래 건수 기준으로 90%를 상회하며 유동화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그는 "2019년의 경우 거래 건수 기준으로 부동산 PF 유동화의 98.9%, CDO의 97.3%가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유동화증권 유형별로는 ABCP·ABSTB(이하 ‘ABCP’)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부동산 PF ABS 발행금액은 23조원으로, 2018년(21조8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전년에 이어 2019년에도 A급 이상 건설사 관련 발행금액 증가(1조7000억원, 2018년 6조7000억원)가 전체 발행금액 증가(1조2000억원, 2018년 6조3000억원)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가계대출 억제 정책의 영향으로 2017년 이후 발행금액 감소세가 이어지던 RMBS 발행금액이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규 공급 등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면서 "또 기업들의 구매전용카드 사용에 따라 발생한 카드대금채권과 펀드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유동화 발행금액이 증가한 점을 주요 특징으로 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0년에도 정기예금 및 부동산 PF 유동화가 ABS 발행시장을 주도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2020년에도 국내은행들의 규제비율 충족을 위한 예수금 확보 유인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이는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부동산 관련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부진은 부동산 PF ABS 발행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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