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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동아전기공업, 전기이륜차 함께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17:26

수정 2020.01.24 17:26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호영(오른쪽)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과 동아전기공업 김광수 회장이 지난 22일 전기이륜차 개발을 위한 상용화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김호영(오른쪽)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과 동아전기공업 김광수 회장이 지난 22일 전기이륜차 개발을 위한 상용화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G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자체 개발한 '소형 하이토크 모터 기술'을 동아전기공업㈜에 이전하고, 전기이륜차 개발을 위한 상용화 공동 연구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소형 하이토크 모터 기술은 독일산과 중국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이륜차 모터 국산화에 있어 필수적 원천기술이다.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이승열 책임연구원과 장성우 연구원은 2019년 첫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최대 5배 높은 토크를 발생시킬 수 있고, 영구자석 사용량을 50%로 줄였다.
또한 무접촉 방식으로 소음과 분진 발생을 줄이고 모터 구조를 간소화해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DGIST는 올해 상반기까지 동아전기공업에 관련기술을 이전하고 상용화 연구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DGIST 김호영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은 "대내외적으로 우리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연구개발한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부품 국산화를 위한 첫걸음을 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아전기공업 김광수 회장은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유럽, 중국 등과 비교했을 때 모자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기이륜차 모터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DGIST와 상용화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전기공업㈜는 65년 전통의 전기 분야 전문기업으로, 소형 하이토크 모터 기술이전 MOU를 통해 사업영역 확대 및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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