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중국, '우한 폐렴' 정보 공유해야…심각성 판단은 일러"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4 23:35

수정 2020.01.24 23:35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24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열감시 카메라와 체온계로 환자 및 면회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서울의료원은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하여 원내 면회객 관리를 메르스 수준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APTN,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 당국이 이 바이러스를 많이 조사하고, (조사로) 찾아내는 모든 것을 공유하기를 권장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 바이러스에 대응해 약을 사용할 수 있는지, 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라며 WHO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법과 백신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WHO는 우한 폐렴의 심각성을 판단하기 아직 이르다는 입장도 거듭 밝혔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타릭 자사레비치 WHO 대변인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실시한 브리핑에서 "감시가 강화됨에 따라 가벼운 사례들이 더 많이 더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자사레비치 대변인은 "숫자에 초점을 많이 맞춰서는 안 된다.
우리는 수치가 올라갈 거란 점을 알고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얼마나 심각한지 결론을 내리기는 여전히 지나치게 이르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우한에서 시작돼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내 확진자는 830명이고 최소 25명이 사망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