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국내 '우한 폐렴' 4명의 확진자, 격리 병원은 어디?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7 12:58

수정 2020.01.27 16:51

국내 '우한 폐렴' 4명의 확진자, 격리 병원은 어디?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 네번째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들이 치료받고 있는 병원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한 폐렴' 첫 환자는 지난 19일 중국 우한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 국적 A씨(35·여)로 인천공항검역소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환자 A씨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인천의료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치료를 받고 있고 안정적인 상태다.

두번 째 환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현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로 22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격리는 되지 않았다. 하지만 보건소가 증상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는 '능동감시'를 받았다.

자택에서 머물던 중 인후통이 심해지자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24일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진돼 국립의료원에 입원했다.

세 번째 확진환자는 중국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20일 일시 귀국한 54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 환자는 서울 강남구과 일산 일대를 돌아다녔다. 22일 오후 1시 개인 렌터카를 이용해 서울 논현로 글로비성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는 지인의 진료에 동행한 후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이후 서울 선릉로 호텔뉴브에 투숙했다. 23일에는 점심때쯤 한강에 산책을 나가 한강변 편의점(GS 한강잠원 1호점), 이후 강남구 역삼동과 대치동 일대 음식점을 이용했다. 24일에는 점심쯤 다시 글로비성형외과 지인 진료에 재동행했고 오후에는 일산 소재 음식점·카페 등을 이용한 후 저녁에는 일산 모친 자택에 체류했다. 25일 증상이 나타나자 일산 소재 모친 자택에서 외출하지 않고 1339에 신고한 후 보건소 구급차를 통해 일산 소재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됐다.

네 번째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20일 귀국했고 21일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 받았다. 25일에는 고열(38℃)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에 재내원, 보건소 신고 후 능동감시를 실시하던 중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이 날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격리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27일 오전 검사 결과 국내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