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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우한폐렴 ‘과도 선제대응’ 돌입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8 11:45

수정 2020.01.28 12:01

정하영 김포시장 우한 폐렴 방역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김포시
정하영 김포시장 우한 폐렴 방역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김포시


[김포=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에 잇따라 발생하자 정하영 김포시장은 “과하다 싶을 만큼 선제 대응에 나서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김포시는 국내 첫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발생한 20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왔으며 설 연휴 직후인 28일 비상대책반을 종합상황실로 격상해 우한 폐렴 확산 차단에 몰두했다.

정하영 시장은 28일 “그동안 우리 시민은 메르스,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바이러스 질병이 발생할 때마다 효과적, 능동적으로 잘 대처해 왔다”며 “우한 폐렴이 종료될 때까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포 관내에는 외국인노동자가 많이 살고 있는 만큼 설 연휴 동안 중국에 다녀온 사람도 많을 수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잠복기가 14일이라 설 연휴 이후 10일 간이 최대 고비”라고 진단했다.

한편 김포시는 중국 우한시 등 후베이성 방문 이후 우한 폐렴 의심증상인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보건소와 김포우리병원, 뉴고려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포시는 현재 3명의 접촉자를 능동감시 중이며 1일 1회 유선으로 이상 여부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28일 현재 접촉자 중에는 우한 폐렴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포시보건소 관계자는 “우한시 등 중국 방문 이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질병관리본부(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에 다녀온 영유아와 보육교사 등은 무증상이라도 입국 후 14일 간 등원을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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