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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기업에 투자
중장기 성장성 커 꾸준한 관심
올들어 수백억대 뭉칫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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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수백억대 뭉칫돈 몰려
2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4차산업혁명 펀드에 연초 이후 최대 수천억원에서 수백억원이 몰렸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펀드'에는 총 148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최근 1년 성과가 35%를 넘어선 데다 1개월 성과도 6.18%에 이른다. 이 펀드는 기술발전에 따라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전 세계 IT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펀드'에도 연초 이후 231억원의 뭉칫돈이 새로 유입됐다. 키움투자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사 누버거버먼의 자문을 바탕으로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5G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며 "지난해 11월 말 기준 마이크로소프트, AT&T 등을 편입하고 있고, 1년 누적 성과는 34.05%나 된다"고 말했다.
'메가트렌드'인 로보틱스에 투자하는 '삼성픽테로보틱스[자]H(주식-재간접)-A', 자율행차에 투자하는 DB자산운용의 'DB글로벌자율주행펀드'도 최근 1년간 각각 35%, 25.94%의 고수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평균(21.66%)을 크게 웃도는 성적표다.
해외 공모펀드 혹한기 속에서도 중장기 투자매력이 큰 4차산업혁명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대형 운용사들도 이에 발맞춘 신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산운용은 삼성전자와 국공채, 투자등급 채권에 투자해 '시중금리+알파'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신한BNPP삼성전자알파채권혼합형'펀드를 출시했다. 통상 공모펀드는 단일 종목에 대해 자산의 10% 이내에서 투자할 수 있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10%를 초과할 경우 해당 종목의 시총 비중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국내 IT 관련 기업 중 핵심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종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코어테크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모두 포함되며, 주로 반도체와 2차전지, 5G 등 IT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다. 단기 이슈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해 시장상황에 따라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최근 한 달 간의 성과가 10%에 육박하며, 신규자금 유입도 262억원에 달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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