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한폐렴]"우한서 자국민 철수는 과민 반응" WHO 사무총장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8 19:02

수정 2020.01.28 19:02

-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중국 예방과 통제 능력 신뢰"
[우한폐렴]"우한서 자국민 철수는 과민 반응" WHO 사무총장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자국민을 철수시키는 국가들에 대해 과민 반응이며 이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사무총장은 이날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WHO는 중국 정부의 전염병 예방 및 통제 능력에 대해 신뢰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WHO는 지난해 12월31일 우한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는 사실이 보도된 이후 줄곧 중국 정부의 대처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유지해 왔다.

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571명까지 늘고 사망자가 17명까지 증가한 23일에도 긴급위원회를 개최했지만 “중국의 비상사태이지 국제적인 상황은 아니다”는 결론을 냈었다. 우한시는 당시 공항과 철도를 폐쇄하고 시내버스, 지하철 운행을 중단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또 “국제사회는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전적으로 인정하며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요구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왕이 부장은 이에 대해 “WHO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방문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의 확고한 결의 및 의지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인민일보와 SCMP는 전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중국에 입국하면서 방문 목적은 특정하지 않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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