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화장품은 약국에서… 늘어나는 '더마 코스메틱'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29 18:37

수정 2020.01.29 18:37

질경이, 여성청결제 유통 확대
유리아쥬, 약국 전용제품 내놔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과 협력
아토피 예방 스누아토 크림 출시
abh+ 스누아토 크림 제품 이미지 삼진제약 제공
abh+ 스누아토 크림 제품 이미지 삼진제약 제공
화장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변화하면서 '더마 코스메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일명 '약국 화장품'으로 불린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브랜드나 모델 등 이미지 중심으로 제품을 선택했다면 최근에는 기능성과 건강한 성분 등을 살펴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29일 뷰티·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매년 약 1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장 규모는 약 8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업계에서는 전문성을 강화한 더마 코스메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성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전문 약사와의 상담을 선호함에 따라 약국 유통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성청결제, 약국서 상담 통해 산다

전문 상담을 통해 여성청결제를 선택하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여성 건강 전문기업 질경이는 약국 유통을 강화했다. 질경이는 에센스 타입 여성청결제 '이너밸런스 러브 에센스 에디션'을 약국에서도 선보이는 것. '질경이 이너밸런스'는 질경이의 시그니처 여성청결제 '질경이'의 9가지 성분과 브라질 고원지대에서 채집한 그린프로플리스 추출물 등을 함유했다. 질경이는 이너밸런스 외에도 '질경이 프로', '페미닌미스트', '페미닌 티슈라이트', '썬샤인 톤 업 크림', '마음 생리대' 등 다양한 질경이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약국에서만 나오는 전용제품 나와

더마 코스메틱의 인기에 오직 약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프랑스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유리아쥬는 '베리어덤 핸드 크림'과 '제모스 오일 인 밤'을 약국 단독 판매 제품으로 출시했다. '배리어덤 핸드 크림'은 천연 마누카 꿀 성분과 유리아쥬 만의 독자성분인 'Poly-2P'가 피부를 보호하는 필름막을 형성해 손 피부를 보호해준다. '제모스 오일 인 밤'은 페이스와 바디 케어가 모두 가능한 올인원 제품이다. 100% 식물성 오일인 '일립 오일'과 '시어버터' 성분이 피부에 강력한 보습력을 부여해 건조한 피부의 불편함을 해결해준다.

■서울대병원 피부과의 연구·임상 거친 보습 크림도

삼진제약은 전문의와 함께 개발한 화장품을 약국 판매망을 통해 최초로 선보였다.
삼진제약은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과 협력해 에이비에치플러스(abh+) 브랜드의 스누아토 크림을 출시하고 화장품 사업 첫 진출에 나섰다. 스누아토 크림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지질 성분인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의 성분을 고농도로 함유하고 있다.
이는 옷, 기저귀 등 외부환경으로부터 영유아의 피부가 걱정될 때, 유아와 성인의 약한 피부장벽으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 문제를 예방하고 싶을 때, 건조함으로 가려움을 느끼거나 붉게 변하는 피부 염증 반응이 나타날 때 사용할 수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