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국내 신종코로나 확진자 11명...“3차 감염 추정”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1.31 15:52

수정 2020.01.31 16:18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확진환자 4명이 추가 발생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자는 11명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스1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 확진환자 4명이 추가 발생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진자는 11명이라고 31일 밝혔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5명이 추가돼 총 확진환자가 11명으로 늘었다. 특히 추가 환자 가운데 3차 감염 가능성도 제기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확진환자 5명이 추가 발생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11명이라고 31일 밝혔다. 확진환자는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 따라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자를 말한다.


이날 추가로 확인된 확진환자 4명 가운데 8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62세 한국인 여성이다.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오후 10시 2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 확진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원광대학교병원'에 격리됐다.

나머지 3명은 기존 확진환자의 지인, 가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중국 우한을 다녀오지 않아 2차, 3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5번 확진환자의 지인 1명은 이날 양성으로 확인돼 추가 확진환자로 분류됐고 6번 환자 가족 2명이 검사 양성으로 확진환자로 분류돼 조사 중이다. 6번 환자는 3번 환자로부터 감염됐는데 이후 한 번 더 가족에게 감염을 옮겨가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6번 환자의 가족이 2명은 여행력이 없기 때문에 6번 환자로부터 전염됐을 거라고 판단된다"며 "(3번 환자로부터 감염된) 6번 환자가 가족 내에 전파를 시킨 것으로 3차 감염이 추정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환자를 확진 순서대로 1번에서 11번 환자로 나눴다. 확진환자 순서는 ①지난 19일 입국한 중국인 여성(35) ②22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55) ③지난 20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54) ④지난 20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55) ⑤지난 24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32) ⑥지난 22일 3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한국인 남성(56) ⑦지난 23일 입국한 한국인 남성(28) ⑧지난 23일 입국한 한국인 여성(62) 등이다. 이밖에 9번부터 11번 환자는 5번, 6번 확진자 지인, 가족으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 중이다.

한편 이날 교민 368명은 항공기를 통해 중국 우한시와 인근 지역에서 철수해 귀국했다. 이중 18명이 발열과 기침 등 증상이 발생해 격리시설이 아닌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상으로 이동했다.
증상이 없는 교민 35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격리시설에서 14일간 검사를 받게 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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