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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위기경보 '경계→심각' 상향 제안" 의협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0:38

수정 2020.02.02 10:38

"항공사 운행 제한·중단.. 검역 강화해야" 
/사진=뉴스1화상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위험이 높은 중국 우한시 등 지역으로부터 운행 제한·중단, 검역 강화 등을 제안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상향을 촉구했다.

의협은 1일 제3차 대국민 담화문에서 "해외 유입 신규감염의 차단을 위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 혹은 지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또는 중단과 검역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처음 집단 발병이 시작한 우한시 외에 항저우, 광저우, 정저우, 창사, 난징 등을 언급하며 "국내와 외국국적 항공사의 운행 제한 혹은 중단, 검역 강화 조치를 제안한다"고 했다.

현재 3단계 '경계'인 감염병 위기경보에 대해서는 "세계보건기구인(WHO)가 뒤늦게 비상사태를 선언하고도 여행 제한 등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며 "지금의 정부의 감염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해 감염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신종 코로나 신고대상 기준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2주 이내의 모든 중국 경유자'로 변경하고 밀접접촉, 일상접촉을 나누는 기준도 구체화하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부 환자의 정보가 유포돼 환자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혐오, 근거 없는 공포는 감염병 확산 저지를 방해할 수 있다"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당부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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