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김정은, 시진핑에 '신종 코로나' 위문서한·지원금..."친혈육이 당한 피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2 10:39

수정 2020.02.02 10:39

전염성 폐렴 막기 위한 투쟁에 인사
"혈육 잃은 가정들에게 심심한 위문"
"전염병과의 투쟁 반드시 승리 확신"
[파이낸셜뉴스] 국가비상방역체계 가동으로 북중간 국경·철도·항공노선을 폐쇄한 김정은 북한 국무원장이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위문 서한과 지원금을 보냈다.

2일 북한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전염섬 폐렴을 막기 위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서한을 보냈다면서 "전염병 방역일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중국의 전체 당원들과 의료일군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내시고 전염병으로 혈육을 잃은 가정들에 심심한 위문을 표시하시였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예술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CCTV 캡쳐) 2019.6.21/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린 집단체조·예술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고 있다. (CCTV 캡쳐) 2019.6.21/뉴스1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전염병 발병사태를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한집안 식구, 친혈육이 당한 피해로 여기고 있다"고 위로했다.

로동신문은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시진핑 주석의 현명한 영도 밑에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이 전염병과의 투쟁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확신을 표명했다"면서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 전체 당원동지들에게 전투적 인사를 전하시고 중국인민의 안녕과 행복을 축원하시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의 1월 31일 결정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에 지원금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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