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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줍줍' 평균경쟁률 1618.2대 1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4 21:41

수정 2020.02.04 21:41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 '줍줍' 평균경쟁률 1618.2대 1


[파이낸셜뉴스] 4일 경기도 수원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분 4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모집에 6만796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18.2대 1을 기록했다. 이날 무순위 청약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하며 사이트가 상당기간 마비됐는데도 네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날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의 미계약 잔여 물량 4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결과 6만7965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618.2대 1을 기록했다.

평형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 잔여분 8가구 모집에 4만3818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5477.3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5가구를 모집하는 전용 59㎡A에는 1만6741명이 청약해 33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43㎡ 17가구 모집에 5807명이 몰리며 341.6대 1, 전용 39㎡ 12가구에 1599명이 청약해 13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본 청약에서 총 961가구 모집에 7만4519명이 몰려 평균 78.3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수원 역대 최다 접수 건수로 당시 화제를 모았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이날 서버 마비가 없었다면 이보다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 나왔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현대건설·대우건설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 단지의 무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전 11시께부터 해당 청약 사이트에 접속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한때 다운됐다. 접수 마감이 다가오는데도 서버접속이 원활하지 않자 마감시간이 오후 7시로 연장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무순위청약은 1순위 청약을 끝낸 후 부적격 당첨자 등을 거르고 남은 물량에 대해 동일한 분양가 금액으로 무작위 추첨을 하는 것이다. 19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다주택자도 가능하다.

현금부자들의 미계약분 독식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자 지난해 정부는 서울 등 규제지역에 대해 예비당첨자 수를 확대하고 당첨자 선발방식도 추첨제에서 가점제로 변경했다. 그 결과 비규제지역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줍줍'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힐스테이트푸르지오 수원은 조정대상지역인 수원시 팔달구에 속해 대출·세제 규제를 받지만 재당첨 제한 등 청약 규제를 받지 않는 비청약과열지역이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컸다.
전매기간이 6개월로 짧다는 점도 단기적인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비춰졌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2억8900만원, 43㎡ 3억1500만원, 59㎡A 4억8600만원, 84㎡ 5억9500만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용 59㎡의 프리미엄은 3억원대, 전용 84㎡ 프리미엄이 4억원대에 형성돼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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