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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명칭 못쓴다..선관위 유권해석에 제동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6 19:15

수정 2020.02.06 19:15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제2차 전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린 제2차 전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추진하며 당명으로 내세운 '안철수 신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 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안철수 신당'의 정당 명칭 사용 가능 여부를 놓고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대표 측은 신당명으로 '안철수 신당'의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한 바 있다.

당초 안 전 대표 측은 4·15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안철수 신당'이라는 가칭을 정식 중앙당 명칭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중도·실용정당을 표방하며 안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운 신당명에 선관위가 제동을 걸면서 당명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안철수 신당'은 전날 이태규 의원·김경환 법무법인 민후 대표를 창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선임하고, 부단장에 장환진 전 국민의당 기조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창당기획단의 1차 실무 인선을 단행했다.

안 전 대표 측은 오는 9일 신당 발기인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앙당 창당 목표일은 3월 1일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신당 발기인 대회와 관련 "참여하겠다는 분들이 정말로 많아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그런 분들을 소개하고 우리 정당이 나아가야 할 바를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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