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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IT기업 첫 증권업 진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6 17:38

수정 2020.02.0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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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투자證 대주주 적격승인
카카오페이증권 공식 출범
"누구나 쉽고 편한 생활 금융"
펀드 등 투자 서비스 확대
카카오페이증권 CI.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증권 CI. 카카오페이 제공
카카오페이가 테크핀 기업 최초로 증권업 진출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가 최대주주가 된 바로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페이의 계열사로 편입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해 새롭게 출범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카카오페이증권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새로 선임된 김대홍 대표가 카카오페이증권 전체 경영총괄 및 리테일 사업부문을 맡는다. 윤기정 대표는 기존 기업금융을 그대로 맡아 협력을 강화한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은 플랫폼 기반으로 투자 문화를 만들고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우선 카카오페이 플랫폼이 카카오페이증권과 연결된다.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이른 시일 내 펀드 상품도 출시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투자솔루션, 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등 사용자 중심의 투자서비스도 확대되며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의 혁신적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첫 행보로 카카오페이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오늘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전 신청을 받는다. 이 사용자는 업그레이드 후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으로 예탁되는 계좌 잔액에 대해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최대 연 5% 수익(세전기준·예탁금이용료)를 얻을 수 있다. 이는 기존 상품과 다르게 사용자가 입출금을 해도 평균 보유액에 대해 연 1.1% 혜택(세전기준)이 제공된다.
증권 계좌기 때문에 카카오페이머니와 달리 보유 한도가 없고,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를 받는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는 "국내 금융 산업과 사용자의 금융 생활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증권과 함께 더욱 과감하게 도전할 것"이라면서 "누구든지 정보나 자산 규모의 차별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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