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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대유위니아,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08 07:48

수정 2020.02.08 07:47

[fn마켓워치]대유위니아, 스마트저축은행 매각 마무리
[파이낸셜뉴스] 대유위니아그룹이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을 마무리했다.

대유플러스와 대유에이텍은 지난 6일 보유 중인 스마트저축은행 지분 전량을 미래테크윈·미래코리아·박중욱씨 등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700억원이다. 대유플러스(지분율 41.5%)와 대유에이텍(41.0%)은 이번 거래를 통해 각각 352억원과 328억원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를 투자자금 회수 및 재무구조 개선,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확보, 운영자금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2017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스마트저축은행 매각을 추진해왔다.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이 여러 차례 등장했지만 협상과정에서 결렬되거나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오랫동안 매각이 성사되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미래테크윈 컨소시엄과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는데 성공했다.

두 회사는 “매수인이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저축은행 주식취득 승인을 받아 상호협의 하에 6일 매매계약과 관련한 채권채무를 이행함으로써 종결됐다”라고 밝혔다.

1972년 설립된 스마트저축은행은 일반자금대출·종합통장대출·예적금담보대출·어음할인 및 소액신용대출 등의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저축은행이다. 광주·호남권 최대 저축은행으로 꼽히며 서울 및 부천에 지점을 제주도·전주 및 여수에 여신전문출장소를 운용 중이다. 2018년 영업수익 75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대유위니아그룹이 2010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했다.

하지만 대유그룹이 2018년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스마트저축은행의 대주주로 부적격하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처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에 따라 최근 5년간 금융관련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은 실질 사주에게는 저축은행 대주주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
박 회장은 스마트저축은행의 대주주 대유에이텍과 대유플러스의 실질적 사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