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교안, 이낙연보다 15억 비싼.." 민주당 역공

뉴시스

입력 2020.02.09 12:08

수정 2020.02.10 09:40

"예비후보 등록도 안 하고 종로 다녀…선거법 위반 소지"
"공사다망한 황교안, 정신없는 행보에 다 망하지 말길"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2.1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2.1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장고 끝에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아직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힐난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떠밀려 시간에 쫓긴 탓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요일 이후 지금까지 종로구 일대를 다니며 정당 대표로서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 아니라 종로구 출마 후보로서 개인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며 "혹시라도 황 대표 측에서 ‘미처 준비할 틈이 없었다’고 변명한다면, 선거법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얘기밖에 더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지금 거주하고 있는 서초구 자택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매우 궁금하다"며 "이낙연 후보에 대해서 언론은 엄격한 잣대로 잠원동 자택 처리 방식과 결과에 주목한 바 있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특히 한국당은 ‘똘똘한 한 채’ 운운하며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주택 보유를 투기로 몰아붙인 바 있는데, 이 전 총리가 보유했던 주택의 1.5배, 15억이나 더 비싼 황 대표의 서초구 자택 처리 과정을 똑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해선 "혹시라도 ‘장고 끝 악수 출마’로 인한 문제들을 덮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강경 발언들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이 대변인은 "공사다망(公私多忙)하신 황교안 대표께서 여러 가지를 놓치고 정신없이 행보하시다, 정말로 공사(公私)가 다 망(亡)해 버리는 ‘공사다망(公私多亡)’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거듭 황 대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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