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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폐쇄 4년, 통일부 "재개 반드시 필요"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2.10 10:55

수정 2020.02.10 12:09

통일부 "국제사회 협력, 공단 재개 여건 조성"
워킹그룹엔 "개별관광 韓美 협력사항 아냐"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사진=뉴스1
경기도 파주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통일부는 개성공단 사업이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책의 중요한 수단이며 정부로서도 재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0일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개성공단 폐쇄 4년째를 맞아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범국민국민운동본부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이날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은 입장을 냈다.

여 대변인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하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는 북한이 4차 수소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와 한국의 안보에 위기를 조장하자 그해 2월 10일 개성공단 가동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북한도 다음날 여기에 응수해 공단 폐쇄와 남측 자산 동결, 우리측 인원 추방 조치를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외교부를 찾은 것과 관련 여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 및 남북관계 제반현황 등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개별관광 등이 논의되는냐'는 질문에 "개별관광은 한·미 간 협력 사항이 아니고, 협조차원에서 정부의 입장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 대변인은 웡 부대표와 통일부 당국자의 만남은 언제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웡 부대표는 외교부·통일부·청와대 관계자와 만남을 갖고 오는 12일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달 말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정부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여 대변인은 "정부는 북·미 관계 개선을 희망하고 있고 북·미 관계 진전이 북핵 및 한반도 현안의 진전에 도움이 될 것이고, 정부도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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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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